화장실 관리
‘화장실을 보면 그 집을 알 수 있다’고 했듯이 화장실은 그 집주인의 성격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집안 청소는 매일 같이 한다고 해도 화장실만큼은 매일 손이 가기 힘들고 그것도 쉬는 날 모처럼 마음먹고 청소하려고 해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렇다고 마냥 방치해버리면 금새 표가 나는 곳이 또 화장실이니만큼 보다 손쉽게 화장실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깨끗한 화장실을 꾸며보자. 세제는 가정용 (HCL 또는 염산)+물+중성세제(1:1:10)섞어 만든다. 타일면의 메지부분은 락스와 물을 1:5 비율로 하여 휴지에 적셔 메지부분에 붙이고 15분정도 랩으로 덮어둔다. 스텐 및 장식용품의 경우 가정용 중성세제를 1:50의 비율로 섞어 스텐부분은 양파주머니로 닦고 장식용품은 스폰지로 닦는다. HCL (또는 염산)+ 물 + 중성세제(1:10:2)를 섞어 바닥면에 5분 정도 박리시킨 후 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되는데 이 방법은 필히 주의해야 한다. 치약은 흰색 냉장고가 바랬을 경우에도 많이 이용하는데 거즈에 묻혀 닦으면 묵은 때가 벗겨진다. 또 변기 내부의 더러움은 보통 세제로는 잘 닦이지 않는다. 화장실용 휴지를 넣고 그 위에 세정제를 붓는다. 그러면 세정제가 묻은 휴지가 변기를 씻어내는 역할을 해서, 그대로 놓아두어도 더러운 부분이 잘 씻겨 나간다. 물을 내리면 휴지가 흘러 들어가는 순간에 깨끗해진다. 청소하기 전날 떼어 바깥에 두었다가 하루 밤 지난 뒤에 청소하면 찌든 때도 간단하게 제거된다. 하지만 볼 일을 볼 때마다 성냥을 켜는 게 번거로울 뿐 아니라, 성냥을 소비해야만 하는 문제가 있다. 이때는 원두커피 찌꺼기를 예쁜 용기에 담아 욕실 구석에 놔두면 좋다. 수돗물 속에 포함된 칼슘 등 불순물이 눌러 붙어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칼슘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는 식초를 이용한다. 뜨거운 물 1ℓ에 한 컵 분량의 식초를 넣은 다음 샤워기를 1시간 정도 담가 구멍에 붙어있던 하얀 가루가 없어지면 칫솔로 문질러 떼어낸다. 하지만 세면대, 변기 등의 접착면인 실리콘 고무부분에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시간이 필요하다. 잠자기 전에 미리 락스를 적신 화장지를 가늘게 꼬아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 둘러놓은 후, 다음날 수세미로 문질러 닦으면 되고, 또는 화장지나 천 조각에 락스를 듬뿍 뭍혀 하루 정도 둘러두기만 해도 다음날이면 깨끗해지게 된다. 욕실 벽면과 바닥 타일의 얼룩과 타일 사이의 곰팡이는 염소계 표백제를 분무기에 넣어 뿌려주면 된다. 보통 욕실용 세제를 풀어 수세미로 문질러 닦는데, 더러움이 심할 경우는 티슈에 때를 불린 후 닦아낸다. 물 때만 묻은 경우라면 치약을 사용하면 깨끗하게 뺄 수 있다. 수도꼭지도 액체 클렌저를 묻혀 닦아낸다. 부품 연결부위에 낀 녹이나 때는 헌 칫솔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 방울을 붙어 있는 채 그 대로 두면 곰팡이의 원인이 된다. 곰팡이는 습도, 온도 가 높고 영양만 있으면 계속 번식한다. 욕탕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서 곰팡이 번식에는 둘도 없는 장소이므로, 곰팡이가 좋아하는 영양이 생기지 않도록 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목욕 후에 마지막으로 목욕탕 중간 부분부터 바닥까지 뜨거운 물을 한 번 뿌려준다. 항상 이렇게 하면 곰팡이의 발생을 상당히 억제할 수 있다. 가성소다 1컵을 배수구에 붓고 식초 1컵을 부으면 거품이 생기는데 이때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막힌 것이 뚫리게 된다. 거울은 주기적으로 미지근한 물로 닦은 후 건조하면 깨끗해진다. 샤워 등으로 김이 서리게 될 때는 비눗물로 거품을 내어 닦거나 치약을 발라 문지른 후 물로 닦아내면 김서림을 방지할 수 있다. 습기는 곰팡이 번식의 원인. 그러므로 마른 수건이나 봉에 수건을 말아 욕실 천장을 닦아낸다. 자루걸레를 이용하는 것도 아이디어. 목욕 직후에 하면 수월하게 때를 제거할 수 있다. 힘을 너무 많이 주면 곰팡이가 오히려 파고 들어가므로 주의한다. 닦은 후 샤워기로 씻어낸다. 소독용 에탄올을 타일 사이에 골고루 스프레이 해주어도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칫솔을 이용, 수시로 구석진 곳까지 꼼꼼하게 닦은 후 마른 수건으로 한 번씩 걸레질한다. 이것을 나중에 닦아 내려면 잘 닦이지 않는다. 따라서 목욕 직후, 즉 아직 욕조가 뜨거울 때 닦아야만 때가 깨끗이 닦인다. 물 때를 스펀지로 닦아낸 다음, 마지막으로 한번 뜨거운 물로 씻어 내리면 깨끗하게 된다. 소다의 알칼리 성분이 물때 등의 더러움을 분해해 주기 때문이다. 세제와는 달리 몸에 달라 붙어도 안전하므로 목욕하면서 청소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럴 때 신문지를 넓게 펴서 물위에다 잠시 띄워두면 신문지가 그 잔 때들을 흡수해 버린다. 이렇게 두어 번만 하면 물이 깨끗해진다. 아이들이 장난 삼아 필요 이상으로 종이를 풀어내는 일이 많다. 그러므로 새 것을 걸어 놓을 때, 원형의 두루마리를 꾹 한번 눌러서 타원형으로 만들어 걸어두어 보자. 잘 풀려 나오지 않으므로 아이들의 장난거리가 되지 않고, 따라서 헛된 낭비를 막을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