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주리에 터를 마련하다.

오재선 2009. 11. 24. 00:59

가을산 단풍에 반해 찾아든 계곡에서

마음을 내려놓다.

저 높은 곳을 향해 오르려만 했던 것을

아래에도 마을이 있고 들녘이 있고

자동차가 굴러가고,

나와 같은 인간이 꿈틀거리며 기어가고 있다는 것을 

오늘에야

오늘에야

내 가슴에 읽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