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협회 2001 동계양봉대학교재 계절별 꿀벌 사양관리 (초급반)의 가을철 봉군관리 부분을 복사했습니다.
교재가 없으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
가을철 봉군관리
여름철 혹서기가 지나고 나면 가을철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자연의 섭리라고 하겠다.
봉군관리에 있어 가을은 혹서기가 끝나는 8월 중순 이후부터 월동포장 전까지를 가을철 봉군관리 시기라고 보면 된다.
가을철 봉군관리에서 우선 먼저 생각해야할 사항은 봉군의 월동 즉 겨울철이 임박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때문에 이때부터는 봉군관리를 월동에 목표를 두고 관리해주어야 한다.
봄철 및 여름철과는 달리 번식력도 점차 저하되기 시작하므로 자연의 밀원과 대용화분 및 당액급이를 통해 최대한으로 산란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최종채밀은 늦어도 9월 초순까지는 끝내고 월동식량급이에 임해야한다. 계속해서 해충(특히 대추벌), 해적에 의한 피해방지에 노력해야하며 진드기 구제에도 만전을 기해야한다.
1. 봉군의 밀착 및 산란의 밀집
지금까지는 번식 위주의 관리를 해옴으로서 인공분봉이나 무리증소를 시켜 봉군세 확장에 주력해왔으나 가을철을 맞이하게 되면 우선소비를 축소시켜 꿀벌을 밀착시킴으로서 점차적으로 착봉상태가 좋도록 해주어야한다.
소비수가 착봉벌의 수량에 비해 과도하게 많게되면 여왕봉이 산란을 소비마다 일정부분에만 분산하여 산란을 하게된다. 때문에 산란이 분산되지 않고 밀집되도록 꿀벌을 밀착시켜 주어야한다.
여름철 혹서기가 끝난 후 8월 하순경부터 산란이 되지 않은 소비는 격리판이나 사양기 너머로 넘겨놓거나 그렇지 않으면 소상 밖으로 뽑아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를 놓쳐 매 소비장마다 부분적인 산란육아 소비가 있어 소비축소에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출방이 임박한 봉충소비를 사양기 뒤로 옮겨놓아 축소를 유도할 수도 있다.
물론 이때에는 먹이통 뒤에는 1매벌 이상의 벌들이 밀집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봉군의 번식은 봄철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떨어진다.
봄철에는 낮은 온도에서도 산란이 잘 가며, 육아작업도 순조롭지만 가을철에는 섭씨 20도 이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면서 기온이 3-4도 더 떨어지게 되면 키우던 유충도 뽑아버리는 경우도 발생하게된다. 때문에 여름철 나무 그늘 밑이나 그늘을 지워준 봉군은 화분이 많이 반입되는 곳으로 옮겨 햇빛을 받게 하는 것이 좋다.
9-10월에 출방하는 벌들과 산란된 벌들이 월동을 하고 다음해 봄까지 살아남아 세대교체를 이룩할 때까지 봄벌육성 임무를 담당하게된다. 그러므로 9-10월에 출방 및 산란된 벌들이 건강하게 육아되고 과도한 체력소모를 하지 않도록 해주어야만 월동을 무사히 마칠 수가 있게된다.
가을에는 육아작업보다는 저밀작업에 더욱더 민감하게 활동하므로 여름철에 비해 많은 차이가 있다.
2. 가을철의 채밀
가을철에는 밤낮의 기온차이가 심하고 기온도 내려가게 되므로 꿀벌들의 수밀작업에 어려움이 많을 뿐 아니라 꿀벌들의 활동시간도 많이 단축된다. 옛날과 같이 메밀, 싸리, 들깨 등의 밀원이 그런 대로 많을 때에는 봄철 아카시아 못지 않게 가을철에도 다량의 채밀을 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그러한 밀원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채밀을 기대할 수가 없다. 그러나 다행히 잡초 꽃등에서 기대이상의 유밀이 되었을 때에는 채밀을 할 수도 있다.
이때에는 완전채밀보다는 부분채밀로 육아소비는 피하고 저밀소비만을 골라 채밀하는 것이 좋으며 채밀은 가능한 9월 초순까지 끝내는 것이 좋다.
간혹 9월 하순 늦게까지 자연유밀이 많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할 경우 꿀벌의 월동성적에는 오히려 피해가 될 수 있다.
수밀작업에 과도한 체력소모가 뒤따르게 되므로 꿀벌들의 수명을 단축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가을철 봉군관리를 위한 정리채밀이나 부분채밀은 봉아육성을 위해 필요하기도 하겠으나 채밀은 봉군세의 약화를 초래하게된다. 또한 가을채밀은 도봉발생을 유발하기 쉬우며 가을철에 발생된 도봉은 근절시키기가 어려워 봉군에 많은 피해를 주게되기도 한다.
자연유밀이 많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9월 중순 이후의 채밀은 신중히 생각해서 해야하며 이는 꿀과 꿀벌을 서로 교환하리만큼 봉군에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 때문에 9월 초순 이후의 늦은 채밀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유밀이 잘되어 산란권을 압박할 정도로 저밀방이 많은 경우에는 신속하게 부분채밀을 하여 산란권을 넓혀줄 필요가 있다.
3. 월동식량의 급이시기 및 방법
월동식량의 급이를 언제 어떻게 실시하느냐에 따라 봉군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월동먹이공급의 시기선택은 가을철봉군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항중의 하나가 된다.
월동먹이공급을 지나치게 일찍 실시하게되면 산란권의 압박을 주게되어 가을철봉군번식에 피해를 줄 수가 있게되고 너무 늦게 공급 하게되면 늦게까지 육충작업 등으로 월동을 지날 꿀벌들에게 불필요한 체력소모를 많이 시키게되어 수명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급이시킨 먹이의 충분한 수분증발과 전화를 시키지 못해서 불량사료를 벌들이 월동기간에 먹게되므로 소화불량에 의한 피해까지 입게된다.
가. 월동먹이공급의 적기
월동먹이공급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9월부터 실시하되 9월 중순까지는 양과 회수를 조절하여 산란권에 지장을 주지 않게 소량씩 4-5일 간격으로 급이시킨 후 9월 중순 이후부터는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산란권을 월동식량으로 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월동먹이공급은 늦어도 10월 중순까지는(10월 15일) 봉충이 출방한 후 생긴 공방에 식량을 채우는 마지막 정리급이까지 끝내는 것이 좋다.
나. 효과적인 월동먹이공급
월동먹이공급의 목적이 겨울철 꿀벌들의 먹이를 확보하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그 시기 선택과 방법에 따라 꿀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게된다. 월동먹이급이를 시킬 때 봉군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다음의 사항들을 고려하여야한다.
① 급이시킨 당액의 충분한 전화작업의 시간 필요
급이시킨 당액을 꿀벌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수분을 증발시키면서 전화를 시켜 성숙된 먹이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급이시킨 당액을 벌들이 소방에 옮겨놓았다고 해서 월동급이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가을철에는 기온의 변화가 심하므로 기온이 갑자기 섭씨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꿀벌들은 급이시킨 당액의 전화작업을 충분히 할 수 없게되어 불량한 먹이를 그대로 저장하게되고 이것을 겨울동안 먹게되므로서 꿀벌들에게 여러 가지 질병을 발생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월동당액급이는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완료해야 하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9월은 월동급이의 적기라고 보면 된다.
② 초기 월동급이시 산란권 압박에 주의
9월은 월동먹이공급의 적기이면서도 마지막 월동벌을 양성해야할 중요한 시기이므로 9월 중순까지는 월동먹이공급시 산란권을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산란권을 압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월동먹이공급 초기에는 소량으로(4홉 미만) 급이시키되 급이회수의 간격도 4-5일 정도 간격을 두고 하는 것이 좋다.
③ 월동먹이의 제조
월동먹이를 만들 때는 도봉에 주의해야하며, 설탕은 정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물의 배합량은 15킬로그램 설탕 1포를 물 5되-5.5되에 용해시키는 것이 좋다.
물의 양을 필요이상으로 많게 하게되면 수분을 증발시키기 위해 꿀벌들의 체력소모를 가중시키게 되거나 충분한 수분증발을 시키지 못한 채 먹이로 사용하게되면 꿀벌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게되고 반대로 물의 양을 너무 적게 해도 전화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게되어 역시 피해를 주게된다.
설탕을 용해시 여름철 사양 외에는 물을 먼저 끓인 다음, 불을 끄고 뜨거운 물에 설탕을 희석하여 완전용해 시켜야한다.
용해시킨 당액을 몇 시간 방치했을 때, 바닥에 설탕의 침전이 없어야만 완전 용해된 것이라 할 수 있으므로 완전 용해를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한다.
당액이 완전 용해되지 않았다고 해서 다시 끓여서는 절대 안 된다. (약간의 열을 가하여 온도를 높이는 것은 가능함) 설탕을 용해시킨 당액을 끓이게되면 꿀벌들이 소화를 시킬 수 없게되므로 많은 피해가 발생된다.
월동급이는 사용당일 용해시켜 사용하기보다는 며칠전이나 최소한 하루 전에 용해시켜 놓았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④ 월동먹이급이를 통한 여왕봉의 산란 중단
조기 월동먹이급이의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의 하나는 불필요한 시기에도 계속되고있는 여왕봉의 산란을 중단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월동먹이공급을 빨리 끝마쳐야하는 이유가 있다.
월동을 지날 벌들이 늦게 출방하면 그만큼 내년 봄 늦게까지 생존한다는 생각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즉 11월에 출방하는 벌들은 10월에 출방된 벌들보다 한달 가량 늦게 출방하였으므로 월동이 끝난 내년 봄에도 그만큼 더 오래 살 것으로 생각하기가 쉬우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대체로 10월 중순 이후의 육아작업은 봉군의 번식 및 월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이들 육아작업으로 꿀벌들의 수명만을 단축시키는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되므로 주의해야한다.
때문에 여왕봉의 이러한 불필요한 산란을 중단시켜 주어야 하는데 월동먹이공급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꿀벌들은 저밀을 소비에 저장할 때 봄철 및 여름철에는 소비상단에서부터 저밀을 시작해서 점차 소비 중앙부와 하단으로 내려오면서 저장하게되나 가을철에는 바로 소비 중앙부터 저밀을 하게 되므로 쉽게 여왕봉의 산란을 중단시킬 수 있다.
여왕봉의 산란을 중단시켜야 할 시기가 되었을 때(9월 중순 이후)에는 월동먹이공급을 다량으로 집중해서 시키게되면 소방은 저밀로 충만하게되어 자연 여왕봉은 산란할 소방이 없게 되므로 산란을 중단하게된다.
⑤ 월동먹이공급괴 예방약품의 사용
월동먹이공급시에는 필히 봉병약품을 사양약에 희석하여 급이해주어야 한다.
월동의 성공요인은 첫째 충분한 월동식량의 확보, 둘째 충분한 자연화분의 확보, 셋째 봉병 예방약품의 적절한 사용 및 건강한 강세군의 유지, 넷째 도봉 발생 억제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봉병이 이미 발생되어있는 봉군에는 4-5회 약품을 투여하여 질병을 치료해 주어야하고 그렇지 않은 봉군에는 2-3회 예방약품을 조기에 사용하여 봉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주어야한다.
4. 가을철의 화분
화분은 벌꿀에 못지 않게 월동기간중의 꿀벌에 중요한 식량인 동시에 영양원이 된다.
월동을 지날 벌들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시켜주는 활력소가 바로 화분인 만큼 월동기간에도 꿀벌들은 꿀과 화분을 같이 급이해야만 내년 봄까지 살아 남아 조춘 봉군 번식의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가 있게된다.
때문에 가을철 화분저장 소비의 확보는 월동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월동급이기간동안 몇 차례 소비의 축소과정을 거치면서 월동급이를 끝내게 되는데 이때 화분이 저장된 소비를 최대한 확보해야하며 화분저장소비를 뽑아내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화분저장소비 없이 꿀로서만 충분한 월동식량이 확보된 봉군은 월동은 지날 수 있겠으나 화분고갈로 인한 수명단축으로 월동이 끝남과 동시에 모두 일찍 죽게되므로 봉군의 번식이 불가능하게된다.
꿀벌들은 월동먹이공급시 화분이 저장된 소방에 숙성시킨 양질의 꿀을 채워 밀개하게 되는데 이러한 소비가 많을수록 월동성적이 좋을 뿐만 아니라 조춘 봉군번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5. 도봉발생의 주의
가을철에는 꿀벌들이 본능적으로 육아작업보다는 수밀작업에 치중하게 되어 약간의 부주의에 의한 봉군관리의 허점도 그냥 지나침이 없이 도봉이 발생된다.
월동먹이공급시나 소비의 발췌 또는 내검시 사소한 부 주위도 용납될 수 없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봉은 봉군을 내검한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검시에는 아침저녁으로 벌들의 출입이 적은 시간대를 활용하여 빠른 시간 내에 봉군의 내검을 끝내도록 해야하며 한번에 많은 군수를 내검하기 보다는 적은 군수로 나누어 내검하므로서 도봉발생을 막을 수 있다.
교재가 없으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
가을철 봉군관리
여름철 혹서기가 지나고 나면 가을철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자연의 섭리라고 하겠다.
봉군관리에 있어 가을은 혹서기가 끝나는 8월 중순 이후부터 월동포장 전까지를 가을철 봉군관리 시기라고 보면 된다.
가을철 봉군관리에서 우선 먼저 생각해야할 사항은 봉군의 월동 즉 겨울철이 임박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때문에 이때부터는 봉군관리를 월동에 목표를 두고 관리해주어야 한다.
봄철 및 여름철과는 달리 번식력도 점차 저하되기 시작하므로 자연의 밀원과 대용화분 및 당액급이를 통해 최대한으로 산란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최종채밀은 늦어도 9월 초순까지는 끝내고 월동식량급이에 임해야한다. 계속해서 해충(특히 대추벌), 해적에 의한 피해방지에 노력해야하며 진드기 구제에도 만전을 기해야한다.
1. 봉군의 밀착 및 산란의 밀집
지금까지는 번식 위주의 관리를 해옴으로서 인공분봉이나 무리증소를 시켜 봉군세 확장에 주력해왔으나 가을철을 맞이하게 되면 우선소비를 축소시켜 꿀벌을 밀착시킴으로서 점차적으로 착봉상태가 좋도록 해주어야한다.
소비수가 착봉벌의 수량에 비해 과도하게 많게되면 여왕봉이 산란을 소비마다 일정부분에만 분산하여 산란을 하게된다. 때문에 산란이 분산되지 않고 밀집되도록 꿀벌을 밀착시켜 주어야한다.
여름철 혹서기가 끝난 후 8월 하순경부터 산란이 되지 않은 소비는 격리판이나 사양기 너머로 넘겨놓거나 그렇지 않으면 소상 밖으로 뽑아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를 놓쳐 매 소비장마다 부분적인 산란육아 소비가 있어 소비축소에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출방이 임박한 봉충소비를 사양기 뒤로 옮겨놓아 축소를 유도할 수도 있다.
물론 이때에는 먹이통 뒤에는 1매벌 이상의 벌들이 밀집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봉군의 번식은 봄철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떨어진다.
봄철에는 낮은 온도에서도 산란이 잘 가며, 육아작업도 순조롭지만 가을철에는 섭씨 20도 이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면서 기온이 3-4도 더 떨어지게 되면 키우던 유충도 뽑아버리는 경우도 발생하게된다. 때문에 여름철 나무 그늘 밑이나 그늘을 지워준 봉군은 화분이 많이 반입되는 곳으로 옮겨 햇빛을 받게 하는 것이 좋다.
9-10월에 출방하는 벌들과 산란된 벌들이 월동을 하고 다음해 봄까지 살아남아 세대교체를 이룩할 때까지 봄벌육성 임무를 담당하게된다. 그러므로 9-10월에 출방 및 산란된 벌들이 건강하게 육아되고 과도한 체력소모를 하지 않도록 해주어야만 월동을 무사히 마칠 수가 있게된다.
가을에는 육아작업보다는 저밀작업에 더욱더 민감하게 활동하므로 여름철에 비해 많은 차이가 있다.
2. 가을철의 채밀
가을철에는 밤낮의 기온차이가 심하고 기온도 내려가게 되므로 꿀벌들의 수밀작업에 어려움이 많을 뿐 아니라 꿀벌들의 활동시간도 많이 단축된다. 옛날과 같이 메밀, 싸리, 들깨 등의 밀원이 그런 대로 많을 때에는 봄철 아카시아 못지 않게 가을철에도 다량의 채밀을 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그러한 밀원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채밀을 기대할 수가 없다. 그러나 다행히 잡초 꽃등에서 기대이상의 유밀이 되었을 때에는 채밀을 할 수도 있다.
이때에는 완전채밀보다는 부분채밀로 육아소비는 피하고 저밀소비만을 골라 채밀하는 것이 좋으며 채밀은 가능한 9월 초순까지 끝내는 것이 좋다.
간혹 9월 하순 늦게까지 자연유밀이 많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할 경우 꿀벌의 월동성적에는 오히려 피해가 될 수 있다.
수밀작업에 과도한 체력소모가 뒤따르게 되므로 꿀벌들의 수명을 단축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가을철 봉군관리를 위한 정리채밀이나 부분채밀은 봉아육성을 위해 필요하기도 하겠으나 채밀은 봉군세의 약화를 초래하게된다. 또한 가을채밀은 도봉발생을 유발하기 쉬우며 가을철에 발생된 도봉은 근절시키기가 어려워 봉군에 많은 피해를 주게되기도 한다.
자연유밀이 많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9월 중순 이후의 채밀은 신중히 생각해서 해야하며 이는 꿀과 꿀벌을 서로 교환하리만큼 봉군에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 때문에 9월 초순 이후의 늦은 채밀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유밀이 잘되어 산란권을 압박할 정도로 저밀방이 많은 경우에는 신속하게 부분채밀을 하여 산란권을 넓혀줄 필요가 있다.
3. 월동식량의 급이시기 및 방법
월동식량의 급이를 언제 어떻게 실시하느냐에 따라 봉군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월동먹이공급의 시기선택은 가을철봉군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항중의 하나가 된다.
월동먹이공급을 지나치게 일찍 실시하게되면 산란권의 압박을 주게되어 가을철봉군번식에 피해를 줄 수가 있게되고 너무 늦게 공급 하게되면 늦게까지 육충작업 등으로 월동을 지날 꿀벌들에게 불필요한 체력소모를 많이 시키게되어 수명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급이시킨 먹이의 충분한 수분증발과 전화를 시키지 못해서 불량사료를 벌들이 월동기간에 먹게되므로 소화불량에 의한 피해까지 입게된다.
가. 월동먹이공급의 적기
월동먹이공급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9월부터 실시하되 9월 중순까지는 양과 회수를 조절하여 산란권에 지장을 주지 않게 소량씩 4-5일 간격으로 급이시킨 후 9월 중순 이후부터는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산란권을 월동식량으로 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월동먹이공급은 늦어도 10월 중순까지는(10월 15일) 봉충이 출방한 후 생긴 공방에 식량을 채우는 마지막 정리급이까지 끝내는 것이 좋다.
나. 효과적인 월동먹이공급
월동먹이공급의 목적이 겨울철 꿀벌들의 먹이를 확보하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그 시기 선택과 방법에 따라 꿀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게된다. 월동먹이급이를 시킬 때 봉군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다음의 사항들을 고려하여야한다.
① 급이시킨 당액의 충분한 전화작업의 시간 필요
급이시킨 당액을 꿀벌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수분을 증발시키면서 전화를 시켜 성숙된 먹이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급이시킨 당액을 벌들이 소방에 옮겨놓았다고 해서 월동급이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가을철에는 기온의 변화가 심하므로 기온이 갑자기 섭씨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꿀벌들은 급이시킨 당액의 전화작업을 충분히 할 수 없게되어 불량한 먹이를 그대로 저장하게되고 이것을 겨울동안 먹게되므로서 꿀벌들에게 여러 가지 질병을 발생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월동당액급이는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완료해야 하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9월은 월동급이의 적기라고 보면 된다.
② 초기 월동급이시 산란권 압박에 주의
9월은 월동먹이공급의 적기이면서도 마지막 월동벌을 양성해야할 중요한 시기이므로 9월 중순까지는 월동먹이공급시 산란권을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산란권을 압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월동먹이공급 초기에는 소량으로(4홉 미만) 급이시키되 급이회수의 간격도 4-5일 정도 간격을 두고 하는 것이 좋다.
③ 월동먹이의 제조
월동먹이를 만들 때는 도봉에 주의해야하며, 설탕은 정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물의 배합량은 15킬로그램 설탕 1포를 물 5되-5.5되에 용해시키는 것이 좋다.
물의 양을 필요이상으로 많게 하게되면 수분을 증발시키기 위해 꿀벌들의 체력소모를 가중시키게 되거나 충분한 수분증발을 시키지 못한 채 먹이로 사용하게되면 꿀벌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게되고 반대로 물의 양을 너무 적게 해도 전화작업에 지장을 초래하게되어 역시 피해를 주게된다.
설탕을 용해시 여름철 사양 외에는 물을 먼저 끓인 다음, 불을 끄고 뜨거운 물에 설탕을 희석하여 완전용해 시켜야한다.
용해시킨 당액을 몇 시간 방치했을 때, 바닥에 설탕의 침전이 없어야만 완전 용해된 것이라 할 수 있으므로 완전 용해를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한다.
당액이 완전 용해되지 않았다고 해서 다시 끓여서는 절대 안 된다. (약간의 열을 가하여 온도를 높이는 것은 가능함) 설탕을 용해시킨 당액을 끓이게되면 꿀벌들이 소화를 시킬 수 없게되므로 많은 피해가 발생된다.
월동급이는 사용당일 용해시켜 사용하기보다는 며칠전이나 최소한 하루 전에 용해시켜 놓았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④ 월동먹이급이를 통한 여왕봉의 산란 중단
조기 월동먹이급이의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의 하나는 불필요한 시기에도 계속되고있는 여왕봉의 산란을 중단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월동먹이공급을 빨리 끝마쳐야하는 이유가 있다.
월동을 지날 벌들이 늦게 출방하면 그만큼 내년 봄 늦게까지 생존한다는 생각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즉 11월에 출방하는 벌들은 10월에 출방된 벌들보다 한달 가량 늦게 출방하였으므로 월동이 끝난 내년 봄에도 그만큼 더 오래 살 것으로 생각하기가 쉬우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대체로 10월 중순 이후의 육아작업은 봉군의 번식 및 월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이들 육아작업으로 꿀벌들의 수명만을 단축시키는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되므로 주의해야한다.
때문에 여왕봉의 이러한 불필요한 산란을 중단시켜 주어야 하는데 월동먹이공급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꿀벌들은 저밀을 소비에 저장할 때 봄철 및 여름철에는 소비상단에서부터 저밀을 시작해서 점차 소비 중앙부와 하단으로 내려오면서 저장하게되나 가을철에는 바로 소비 중앙부터 저밀을 하게 되므로 쉽게 여왕봉의 산란을 중단시킬 수 있다.
여왕봉의 산란을 중단시켜야 할 시기가 되었을 때(9월 중순 이후)에는 월동먹이공급을 다량으로 집중해서 시키게되면 소방은 저밀로 충만하게되어 자연 여왕봉은 산란할 소방이 없게 되므로 산란을 중단하게된다.
⑤ 월동먹이공급괴 예방약품의 사용
월동먹이공급시에는 필히 봉병약품을 사양약에 희석하여 급이해주어야 한다.
월동의 성공요인은 첫째 충분한 월동식량의 확보, 둘째 충분한 자연화분의 확보, 셋째 봉병 예방약품의 적절한 사용 및 건강한 강세군의 유지, 넷째 도봉 발생 억제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봉병이 이미 발생되어있는 봉군에는 4-5회 약품을 투여하여 질병을 치료해 주어야하고 그렇지 않은 봉군에는 2-3회 예방약품을 조기에 사용하여 봉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주어야한다.
4. 가을철의 화분
화분은 벌꿀에 못지 않게 월동기간중의 꿀벌에 중요한 식량인 동시에 영양원이 된다.
월동을 지날 벌들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시켜주는 활력소가 바로 화분인 만큼 월동기간에도 꿀벌들은 꿀과 화분을 같이 급이해야만 내년 봄까지 살아 남아 조춘 봉군 번식의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가 있게된다.
때문에 가을철 화분저장 소비의 확보는 월동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월동급이기간동안 몇 차례 소비의 축소과정을 거치면서 월동급이를 끝내게 되는데 이때 화분이 저장된 소비를 최대한 확보해야하며 화분저장소비를 뽑아내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화분저장소비 없이 꿀로서만 충분한 월동식량이 확보된 봉군은 월동은 지날 수 있겠으나 화분고갈로 인한 수명단축으로 월동이 끝남과 동시에 모두 일찍 죽게되므로 봉군의 번식이 불가능하게된다.
꿀벌들은 월동먹이공급시 화분이 저장된 소방에 숙성시킨 양질의 꿀을 채워 밀개하게 되는데 이러한 소비가 많을수록 월동성적이 좋을 뿐만 아니라 조춘 봉군번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5. 도봉발생의 주의
가을철에는 꿀벌들이 본능적으로 육아작업보다는 수밀작업에 치중하게 되어 약간의 부주의에 의한 봉군관리의 허점도 그냥 지나침이 없이 도봉이 발생된다.
월동먹이공급시나 소비의 발췌 또는 내검시 사소한 부 주위도 용납될 수 없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봉은 봉군을 내검한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검시에는 아침저녁으로 벌들의 출입이 적은 시간대를 활용하여 빠른 시간 내에 봉군의 내검을 끝내도록 해야하며 한번에 많은 군수를 내검하기 보다는 적은 군수로 나누어 내검하므로서 도봉발생을 막을 수 있다.
출처 : 꿀벌사랑동호회
글쓴이 : 화성김혁 원글보기
메모 :
'최정산 벌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봄철의 봉군관리 (0) | 2013.09.01 |
---|---|
[스크랩] 양봉 용어 사전 (0) | 2013.08.18 |
[스크랩] 고혈압 벌침치료 (0) | 2013.08.15 |
[스크랩] 여름철의 봉군관리 (양봉협회에서 퍼옴) (0) | 2013.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