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의 달빛

포항함 포항함이 퇴역을 하고 정박해 있다 천안암과 똑 같은 함정이라 천안함사건 때 산화한 해병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눈물의 전시장이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하던 그날밤처럼 난 울다봇해 하얗게 질렸다 우리의 귀한 아들들이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 못한채 승선 ..

포항죽도시장 포항죽도시장은 한마디로 진풍경이다. 한 번 쯤은 다녀온 시장일 게다. 무엇보다 동해를 대표하는 유명 회타운으로 널리 알려진 시장이다. 햇볕에 몸을 바래고 있는 가자미들, 가게마다 수조에 담겨 퍼덕거리는 활어들이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 1분 1초도 가늠키 어려운 생..

풍성함의 대명사 죽도시장 살아 꿈틀거리는 대게, 도망가는 문어, 빤짝이는 눈으로 우리를 구경하는 저것들 살아서도 죽어서도 삶은 유한함을 일깨워준다 왜 날 쳐다보니? 손님을 기다리는 과메기 나란히 나란히 대구 고등어 새우 소라고둥들 잘 생긴 대구 고개 내민 고둥 눈이 밤짝이는 ..

시안미술관을 찾아가다. 경북 영천 보현산 아래 별별마을에 가면 시안미술관이 나온다 폐교된 초등학교가 미술관이다. 그 안에 들어가면 생각과 느낌이 달라진다 기대엔 미치지 못하지만 학교에서 사용하던 낡은 창고가 전시되어 있는가 하면 운동장에 곳곳에 흩어져 있는 설치미술이 ..

별별마을의 작품들 내가 본 문화콘텐츠 중 가장 잘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담장에 이렇게 멋진 벽화를 믿기지 않을 정도여서 정말 감탄사를 연발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여유를 부려보기도... 유리벽화 타일벽화 풍영정 타일과 설치미술 조개를 이용한 벽화 대나무를 이용한 설치미술 타일 ..

설을 앞두고 영천시장을 가다. 돔배기가 특산물이라 손에손에 들린 것은 돔배기다. 점심 때 먹은 할매 곰탕도 영천의 명물 먹거리다. 또 한약제시장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영천 명물 한약제시장 한약제인 마 지치 영천시장의 명물 돔배기 제수용으로 쓰일 문어와 돔배기 설 밑 대목장,..

무우정 병자호란때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볼모로 갈때 함께했던 우담 채득기선생이 은거했던곳 봉산별곡-우담이 쓴 시 무당벌레 한마리 나무에 걸려 있어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건물 안에서 조망 상주보의 전경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개발 상주보를 찾고서야 이유를 알겠다 물막..

경천대 풍류 한량들이며 선비들이 왜 이곳을 찾고 시를 읊었는지 마음을 빼앗기고 돌아서려니 세상이 모두 빈 듯하다. 하늘로 우뚝쏫은 절벽, 금빛 모래사장, 울창한 송림, 푸른 물결, 쪽빛 하늘 어느 하나 가슴에 품고 가랴. 경천대의 수려한 풍광 K대학에서 학생유치를 위해 체험답사..

상주하면 떠오르는게 뭘까? '삼백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쌀과 곶감, 누에고치가 그것이다. 그 중 하나인 곶감이 요즘 상주를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중앙시장 전경 젓갈류와 반찬 다양한 잡곡들-봉지봉지에 담겨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상주의 특산품 곶감 갈국수를 밀고 있는 아주머니

블루로드 길 올레길, 둘레길, 마실길, 몰래길, 외씨버선길 등등...갑자기 유행처럼 번진 거미줄같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동해의 푸른 바다를 끼고 또 하나의 길이 반긴다 블루로드, 그 이름만으로도 참 낯선 길이다. 블루로드 출발지 손쌤은 어린애 같아요 장똘뱅이 4총사 한낮 오후의 갈매..